이번에 와이프와 함께 이탈리아에 다녀왔습니다. 로마 나폴리 타오르미나 총 3개의 도시를 다녀왔습니다. 캐리어가 3개여서 공항에서 호텔, 기차역에서 호텔로 갈 때 택시가 아니면 이동하기가 힘들어서 택시를 이용했는데 이에 대한 후기 및 도시별 택시의 다른 점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로마 택시
로마가 제일 마지막 일정이었지만 많은 한국분들이 이용하시기에 제일 처음으로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떼르미니역에서 호텔로 가기 위해 택시를 타려고 하는데 기차역 앞에 대기하는 택시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전 나폴리에서 이미 로마택시에 대한 불신이 생겼기 때문에 어플을 사용할까? 고민하던 와중에 택시 기사로 보이는 사람이 옵니다. 어디 가냐? 물어봐서 우리 구글맵으로 여기 호텔 여기로 가려고 하는데? 하니깐 자기 택시 타라고 합니다. 그래서 얼마 나오냐? 했더니 25유로라고 합니다. 로마는 구글맵에 택시 요금 예상이 나오는데 예상 최대 9유로였습니다. 즉, 16유로를 저희한테 사기를 치려고 한 것입니다.
로마 택시는 앱&어플을 사용하자 (추천 : FREENOW)
나폴리와 로마에 도착하자마자 사기 치려는 사람에게 엄청난 불신이 생긴 저는 한국에서 이미 설치한 FREENOW 앱-어플을 사용하기로 마음먹고 사용했습니다. 구글맵과 연동되었기 때문에 미리 요금에 대한 예상을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컴퓨터에서 구글맵으로 검색하시면 안 나옵니다. 그러므로 핸드폰 구글맵 앱&어플로 검색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어플을 사용하면 좋은 점이 두 개 더 있습니다. 첫 번째 구글맵을 기반으로 하다 보니 택시가 예상경로대로 가고 있는지 아닌지 알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카드결제가 가능해서 잔돈이 없다 돈을 다 안 줬다 하는 불필요한 싸움이 있지 않습니다. 이렇듯 로마에서는 택시어플을 사용하면 좋습니다.
택시 어플을 사용하더라도 주의할 점
어플을 사용하시더라도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첫 번째 어플을 사용하더라도 구글맵과 미터기를 잘 보셔야 합니다. 어플에서는 최대요금이 나오기 때문에 그 안에서 요금 장난을 칠 수 있습니다. 예시를 하나 들자면 사진에 보시면 노란색 네모칸이 보이실 겁니다. 저게 "Tariffa"라고 하는데 시내를 다닐 때는 무조건 숫자 1이 되어있어야 합니다. (숫자가 2로 변할 때는 고속도로 혹은 G.R.A.(Grande Raccordo Anulare)를 나갈 때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G.R.A.는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렇지 않고 숫자 2로 있으면 요금이 더 빠르게 오릅니다. 두 번째 어플로 카드결제를 하더라도 미터기를 꼭 보시고 택시기사가 요금결제 가격을 보여주고 결제완료를 다 하고 핸드폰으로 온 요금까지 확인한 뒤에 보내셔야 합니다. 저도 두 번째 유형에 당했는데 바티칸시티에서 너무 힘들어서 로마 시내까지 택시를 탔습니다. 미터기가 15유로가 나와서 그렇게 결제를 할 줄 알고 보냈는데 택시기사가 17유로를 결제했습니다. (참고로 이때는 캐리어가 없었습니다.) 로마에서 어플로 처음 택시를 이용했을 때 좋은 택시기사를 만나서 사기를 당하지 않았던 것이지 어플을 이용하더라도 사기를 당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줬습니다.
나폴리 택시
제일 처음 여행한 도시가 이탈리아의 나폴리입니다. 밀란으로 입국해서 기차를 타고 나폴리 중앙역으로 갔습니다. 중앙역에서 나와서 택시 타는 곳까지 갔는데 앞의 다른 사람들도 택시를 자연스럽게 타서 나폴리 택시의 악명도 옛날인가 보다 했습니다. 그렇게 택시를 탔는데 일단 미터기가 제가 블로그에서 찾아봤던 미터기가 아니었습니다. 위아래로 숫자가 있습니다. 아래는 미터기가 확실한데 위의 숫자는 무슨 숫자인지 아직까지 확인이 안 됩니다. (사진을 찍어야 했었는데 기사와 싸우느라 한 번은 못 찍었고, 한 번은 호텔 체크아웃을 한 뒤에 기차를 타기 위해서 급하게 이동하느라 또 못 찍었습니다.) 그래도 인터넷에 대략적인 요금 조회와 함께 공부를 했고, 1~2유로는 감수하자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줄 알았습니다.
나폴리 택시는 미터기를 꼭 확인하자
일단 나폴리 택시는 FREENOW란 앱을 사용해도 고정요금이 존재하는 곳만 요금이 나오고 나머지는 나오지 않아서 대략적인 요금도 확인할 수 없습니다. (ittaxi, mytaxi 등등 안 나옵니다. "우버"는 모르겠습니다. 그때 우버를 사용할 생각을 못했습니다.) 그래서 택시를 탈 때 할 일은 제일 처음 먼저 미터기가 0부터 시작하는지 확인하셔야 하고, 휴대폰에 구글맵을 키셔서 최단거리로 잘 가고 있는지 계속 확인하셔야 합니다. 도착해서는 미터기의 요금이 나오고 거기에 Base fee(기본요금)가 붙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 전 그것까지 감안해서 요금을 계산했습니다. 인터넷에서 기본요금이 이렇게 안내되어 있었습니다. 월요일 ~ 토요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은 3.5유로가 붙고 월요일 ~ 토요일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 그리고 일요일 (하루종일)은 6.5유로가 기본요금으로 붙는다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택시요금은 "미터기 요금 + 기본요금 + (30인치 이상 트렁크가 존재한다면 하나당 1유로)"로 계산하면 되겠습니다.
나폴리 택시 이용할 시 주의할 점
나폴리 택시를 이용할 때 제일 주의할 점은 2가지입니다. 첫 번째 출발하기 전에는 아무런 말이 없다가 잘 도착해서 extra Charge(추가요금)가 있다고 말합니다. 목저지가 호텔이면 호텔을 살짝 지나서 내려줍니다. 그리고 나폴리 중앙역과 나폴리 공항에서 출발하면 extra charge(추가요금)가 있다고 계속 말합니다. 그러면서 제가 계산한 요금(미터기 요금 + 기본요금 + 30인치 캐리어 2개 요금)보다 10유로를 더 달라고 합니다. 그럴 때 당연히 너 출발하기 전에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고 하면 당연히 Basic fee(기본요금)이기 때문에 설명을 안 했다고 막 우깁니다. 그럴 때는 싸우지 마시고 그냥 "호텔에 물어보겠다"라고 하시면 게임 끝입니다. 저도 싸우다가 '네가 진실이면 호텔에 물어보겠다'라고 하니 지금 내 시간이 지나가고 있다. 이것은 어떻게 해?라고 해서 '진실이면 내가 돈 더 줄게'하고 호텔로 가려고 하니 붙잡더니 우리 깔끔하게 5유로로 합의 보자고 했습니다. 그냥 호텔 가서 끝까지 싸울 수 있었는데 야간열차를 타고 와서 피곤하고 호텔에서 조금 거리가 있어서 짐 끌고 가다가 뒤에서 괜히 보복할까 무서워서 그냥 5유로로 합의하고 끝났습니다. 두 번째 싸우고 있는 와중에도 미터기를 멈추지 않습니다. 제가 싸우다가 미터기를 봤더니 그 와중에도 미터기 요금이 계속 올라갑니다. 그래서 저 미터기 멈추라고 말하니 그제야 멈춥니다. 즉, 내리기 전에 미터기를 멈추는지 꼭 확인하시고 싸우더라도 미터기가 멈춰있는지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타오르미나 택시
타오르미나에서 택시를 탔을 때 제일 당황한 것은 미터기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미터기가 존재하지 않아서 이것이 정당한 요금인지 아니면 정당하지 않는 요금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호텔에서 이리저리 인터넷 뒤져봤더니 2020년도에 기차역에서 타오르미나 서쪽 광장까지 고정요금으로 20유로라고 했는데 저희는 그것보다 살짝 높은 25유로를 지불했습니다. 나중에 호텔에 물어볼 것을 왜 그 생각을 못했는지 모르겠습니다.
타오르미나 택시 이용한 내 후기
타오르미나에서 택시를 탔을 때 미터기가 없으므로 호텔에 택시 타고 가면 얼마가 나오는지 문의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야간 요금이 약 10유로 정도 더 붙는 것 같았습니다. 저희를 기차역에서 호텔까지 데려다준 택시기사님을 호텔에서 기차역까지 가는 택시에서 또 만났습니다. 그 기사님이 호텔을 갈 때는 25유로를 말씀하셨는데 기차역에 도착해서는 35유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무래도 저희가 야간기차를 타기 위해서 타오르미나에서 놀다가 야간에 택시를 탔더니 10유로가 더 붙은 것이 아닌가 짐작해 봅니다. (이 요금이 솔직히 조금 더 지불했더라도 저는 만족합니다. 이 기사님께서 저희가 호텔에 도착할 때 짐 옮겨주시는 호텔 직원분이 안 계셨는데 호텔 안까지 짐을 옮겨주셨습니다. 저희가 괜찮다고 저희가 옮기겠다고 말씀드렸는데도, 이것은 나의 일이다며 내가 옮기겠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기차역에서 내렸을 때도 기차역 안까지 짐을 옮겨주면서 기차 안내는 이 모니터를 보면 되고, 만약 다른 플랫폼으로 가야 한다면 들어온 입구에서 보았던 계단을 이용해서 넘어가면 된다고 친절하게 설명까지 해주셨습니다. 이렇게 친절한 경험을 받았기 때문에 살짝 5유로 정도를 비싸게 지불했다고 하더라도 전 만족할 것 같습니다.)
그 이외 특이사항
위와 같은 점을 제외하고 다른 점은 4가지 정도 있었습니다. 첫 번째 특이사항이자 이탈리아 택시들의 공통사항은 짐을 저희가 직접 짐을 싣지 않고, 택시기사님께서 직접 짐을 실어주시고, 내려주십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벤티 기사님들 중에서 몇몇 분들만 이렇게 옮겨주셨는데, 이탈리아에서는 저희에게 하지 말라고 '우리 일이다'라면서 하십니다. 웃기게도 나폴리에서 저에게 사기 친 택시기사도 짐을 직접 실어주고 내려줬습니다. 두 번째 로마시내에서 로마 공항으로 가는 요금은 50유로인데 여기에는 캐리어 비용까지 다 포함된 가격입니다.(저희는 30인치 2개 아주 작은 사이즈 1개였습니다.) 어플로 호출해서 타고갔더니 딱 50유로만 지불했습니다. 캐리어에 대한 추가요금이 없었습니다. (찾아봤더니 4인을 기준으로 캐리어요금이 무료라고 하는데 예상했을 때, 2명이여도 4개까지 무료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세 번째 이탈리아 모든 택시는 하얀색 자동차에 TAXI라고 지붕에 등이 달려있습니다. 하지만 미터기는 존재유무도 달랐고, 미터기가 존재를 하더라도 알려주는 내용이 살짝 달랐습니다. 다른 도시들도 다른가 나중에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네 번째 우리나라에서는 벤티요금을 지불해야 할 것 같은 차들도 승용차 요금과 같은 요금을 받았습니다. 아무래도 일정거리 이상까지는 같은 요금을 받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이렇게 4가지 정도의 차이점을 제외하고는 한국 택시와 다른 점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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