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이탈리아 야간열차 - 침대칸 좌석

트랜이탈리아(Trenitalia) 야간열차를 타기 전에 당황한 적이 있었습니다. 분명 2인(Doppia Cabina intera)을 선택하고 예약을 다 했는데 좌석이 연결된 숫자가 아니고 떨어진 숫자가 배정된 것입니다.(예를 들어서 32, 33가 아닌 32, 36이 배정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리저리 찾아보다가 겨우 자료를 발견하고(야간열차는 아니었지만요) 괜찮겠지?라는 생각과 함께 이탈리아에서 첫 야간열차를 탑승한 일이 있었습니다.  (혹시나 트랜이탈리아 예약방법 및 꿀팁을 알고 싶으신 분을 위해서 옛날에 제가 적었던 글을 링크로 남겨놓겠습니다.)

 

 

좌석이 떨어져 있으면 딱 하나만 확인하자

출처 : Trenitalia

여기서 대부분 당황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면 딱 하나만 확인하면 됩니다. 바로 Service 선택에서 객실 선택과 함께 Doppia Cabina Intera를 선택했는지 확인하시면 됩니다. 그것이 확인되었으면 갑자기 열차 객실에 문제가 생겨서 객실이 변경되거나 열차가 변경된 일이 아니라면 같은 객실을 배정받은 것이 맞습니다. (혹시나 따로따로 혼자서 객실을 사용하고 싶으시다면 Uso Singolo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출처 : https://www.seat61.com/train-travel-in-italy.htm#intercity-trains

이것은 사족이지만 이탈리아 좌석 배치도(야간열차 침대칸은 아니지만요)를 보시면 11-13-15 이렇게 되어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보지 못한 배치도였는데 외국분이 자세하게 배치도까지 올려주셔서 그나마 안심하고 이탈리아를 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와 와이프의  트랜이탈리아 야간열차 좌석 배치

출처 : 제가 직접 찍은 사진입니다. Milano Porta Garibaldi 에서 Napoli Centrale 가는 Intercity Notte 기차표

저와 와이프는 트랜이탈리아(Trenitalia) 거기서도 야간열차(=Intercity Notte) 침대칸만 예약했습니다. 그런데 예약하고 보니 다른 열차들은 번호가 연결되어 있었는데 Milano Porta garibaldi(밀라노 포르타 가르발디) 역에서 Napoli Centrale(나폴리 중앙) 역으로 가는 직행 야간열차만 번호가 떨어져서 배정되어 있었습니다. 위에서도 설명을 했지만 다른 열차들은 71, 72 이렇게 배정이 되어있었는데 이 열차만 32, 36 이렇게 배정되어 있었습니다. 당황해서 '유랑'을 비롯해서 이탈리아 여행 카페는 가입해서 찾아봤더니 아무런 정보가 없었고 이탈리아 여행책자에도 없어서 구글링을 통해서 해외 자료를 찾았습니다. (그래서 위의 배치도를 발견한 것입니다.)  그리고 조금의 긴장을 가지고 이탈리아 가서 Milano Porta Garibaldi에서 열차를 탔고 같은 객실이었고 편안하게 나폴리까지 갔습니다.

출처 : 제가 직접 찍은 사진입니다.Roma로 가는 Intercity Notte 기차표

조금 덧붙이자면 Roma로 가는 기차는 71, 72 연속된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둘의 차이라고 한다면 객실의 차이밖에 없습니다. 밀라노 포르타 가르발디에서 나폴리 가는 열차의 객실은 VAGONE LETTO DELUXE입니다. 이 객실은 샤워장은 없고 침실과 세면대만 존재하는 객실입니다. 로마로 가는 열차는 CABINE EXCELSIOR입니다. 이 객실은 샤워장을 비롯해 화장실까지 포함된 객실입니다. (참고로 Milano Porta garibaldi(밀라노 포르타 가르발디) 역에서 Napoli Centrale(나폴리 중앙) 역으로 가는 직행 야간열차에는 CABINE EXCELSIOR 객실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덧붙이는 야간열차 침대칸 정보

출처 : 와이프가 직접 찍은 사진입니다.

이탈리아 야간열차 침대칸을 타면 신기한 것이 조식이 무조건 포함되어 있습니다. 대부분 목적지 도착 1시간에서 40분 전후로 조식을 주는 것 같습니다. 옛날에는 원하는 조식을 체크하는 항목을 줬다고 하는데 2023년에 저와 와이프가 갔을 때는 조식이 있다는 안내만 있었습니다. 체크 항목과 같은 것은 없었습니다. 또한 커피는 무조건 나오는데 무조건  "에스프레소"로 줍니다. 그리고 캐리어 30인치 2개 이상이면서 총 캐리어 3개 이상인 경우는 야간열차를 비추합니다. 캐리어 가지고 타는 것이 힘들고 객실이 생각보다 좁아 캐리어가 동선을 막아버려서 객실에서 움직이기 불편합니다. 그렇지 않고 작은 캐리어를 가지고 가시거나 배낭여행을 하시면 야간열차 침대칸을 이용하셔서 한 번쯤은 추억으로 남기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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